[재테크 가이드] 종신+연금보험 : 사망 보장은 기본! 삶의 여유까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한꺼번에.'

생명보험사들이 사망시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과 은퇴 후 노년기에 매달 생활비를 지급하는 연금보험의 기능을 결합한 '종신·연금 일체형' 보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에 각각 따로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덜면서 인생의 2대 리스크인 노후 보장과 가족 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올해 생보사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종신보험은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단점이었다.

특히 평균 수명이 길어지자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살아 있을 때 윤택하게 지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져 최근 1~2년간 종신보험의 인기가 주춤하기도 했다.

그래서 생보사들은 종신보험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종신보험에 연금보험,간병보험 등의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상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는 것.

삼성생명이 작년 말 선보인 '프리미어 재정설계플랜 연금보험'은 연금보험에 종신보험 기능을 보탠 상품이다.

사망 보험금을 연 단위로 변경할 수 있는 자유설계형 종신특약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종신보험은 필요 자금이 극대화되는 40~50대에는 보장자산 규모가 부족하고 60대 이후 노년에는 실제 필요 금액보다 큰 보장 자산을 갖도록 설계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자신의 인생 주기별 필요 자금에 따라 보험금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대한생명의 '라이프플러스케어보험'은 사망 보장과 장기 간병보험의 치매보장 기능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사망시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종신보험과 같다.

하지만 고객이 90세 이전에 치매 등 장기간 간병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되고 매년 생존하면 간병 자금으로 매년 1000만원씩 10년간 받을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40세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자녀가 계약자이고 부모를 피보험자 및 수익자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1.5% 할인받을 수 있어 효도보험 성격을 갖고 있다.

금호생명의 '노블플랜 종신보험'은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사망 보험금이 적어지도록 설계됐다.

보험 가입시 약정한 종신보험은 사망시까지 유지되고 일정기간 생존시에는 연금을 받는다.

사망시에는 생존시 받은 연금 수령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유족에게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또 암 재해 질병 수술 보장 등 14개의 전용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AIG생명의 '프라임 유니버셜보험'은 종신 전환을 이용해 종신보험과 같은 평생 보장과 연금 전환을 통한 노후대비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수시 납입과 중도인출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연간 4회에 걸쳐 해약 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중도 인출할 수 있으며 가입 18개월 이후부터 80세 만기까지 수시 입금도 가능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