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혼조..외국인 매수강도 약화·日 증시 하락

외국인의 '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강도가 크게 약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3P(0.15%) 오른 1415.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595.80으로 4.08P(0.69%) 상승 중이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 매수와 기관 및 개인의 매도가 맞서며 좀처럼 탄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전주말 급등에 따른 부담에다 일본 증시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1% 남짓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82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5억원과 41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 외국인들이 '팔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베이시스가 악화, 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매로 634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의료정밀과 증권 건설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철강금속과 통신 등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LG전자와 하이닉스 등 다른 기술주들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등이 강세고 현대중공업이 15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NHN을 비롯한 인터넷 관련주들이 상승 중이고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스데이타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