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해인' 25년만에 300호 ‥ 해인사 발행 포교지

한국 전통차 전문가 여연,불교신문사 사장 향적,'미소 스님'으로 유명한 성전(남해 용문사 주지),'산문-치인리 십번지'의 저자 현진(청주 관음사 주지),'성철스님 시봉 이야기'를 쓴 원택,대장경연구소장 종림,성악을 하는 시명,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원철….

불교계에서 '글쟁이'로 알려진 스님들이다.이들의 공통점은 해인사가 발행하는 포교지 '월간 해인' 출신이라는 것.

'월간 해인'이 2월호로 지령 300호를 기록했다.

1982년 3월 표지 포함,8면으로 창간호를 낸 지 25년 만이다.'해인'은 당초 해인사 강원(승가대학)이 인근 고등학교 불교학생회에 나눠주기 위해 만들었으나 당시 해인사 방장 성철 스님의 법문이 실리면서 인기가 폭증,통권 3호부터 전국적인 유가지로 발돋움했다.

1985년 당시 편집장을 맡았던 시명 스님은 "성철 스님의 말씀이 실리니 너도나도 보자고 해서 면수를 조금씩 늘렸고,독립적인 잡지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표지를 포함해 44쪽으로 성장한 '해인'은 스님들의 법문과 글뿐만 아니라 신자와 각계 인사들의 외부 원고도 싣고 있다.발행부수는 1만부.그 중 3000부는 군(軍) 법당과 교도소,병원 등에 무료 배포된다.

해인사는 스님과 독자,일반인 등을 초청해 '해인' 300호를 자축하는 산사음악회를 겸한 '해인 가족의 밤' 행사를 오는 10~11일 연다.

(055)934-3000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