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천연 위염치료 신약 '스티렌' 수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45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아제약의 천연물 신약 '스티렌'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동아제약은 중국의 제약사 상하이대륙약업에 위염 치료제 스티렌을 향후 5년간 2000만달러가량 수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두 회사는 6일 서울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한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천연물 신약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스티렌이 처음이다.

대륙약업은 스티렌을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판매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륙약업은 중국 1위 제약사인 상하이의약집단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으며,사내에 스티렌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국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6.6%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내 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체 의약품 연간 시장 규모는 673억달러(2005년 기준) 정도이며,위와 관련된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900억원으로 우리 나라의 약 6배에 달한다.따라서 중국으로의 스티렌 수출 규모는 향후 5000만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중국 수출계약 체결로 한국의 대표 천연물 신약 중 하나인 스티렌의 우수성을 또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동아제약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6500만달러로 늘어났다.동아제약은 지난해 중국 제약사와 항암제 '젬시트'(3000만달러),불임 치료제 '고나도핀'(1500만달러) 수출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김동윤 기자 kildon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