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보통신사업부 수원 이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업부가 서울 본사에서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한다.

삼성전자는 논란 끝에 휴대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정보통신사업부 조직을 수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이전 시기는 사원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조직개편을 단행할 때 정보통신사업부 이전을 확정하려 했으나 내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류했다.

정보통신사업부 이전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최지성 신임 정보통신총괄 사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업부는 2002년 이후 성장이 정체되면서 세계 1위 노키아와 2위 모토로라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세계 4위 소니에릭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사업부가 수원으로 이전할 경우 수원사업장에 있는 연구개발 조직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에는 기획·마케팅·재무 부서가,수원에는 연구개발(R&D),생산 부서가 있다.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업장 이전과 함께 휴대폰 사업부의 대대적 조직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