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놓고 고교선후배 경합

'장관급 사장'으로 불리는 한국전력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 부산 동아고 선·후배가 맞붙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이원걸 전 산업자원부 차관과 곽진업 한전 감사로 곽 감사가 이 전 차관보다 4년 선배다.8일 공모가 마감된 한전 사장에 이 전 차관과 곽 감사 등 7~8명이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경력 등을 봤을 때 이번 공모는 아무래도 이 전 차관과 곽 감사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전 차관은 에너지통으로 불린다.산자부에서 자원정책심의관 자원정책실장 2차관 등 에너지 및 자원분야의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대통령 인맥으로 분류되는 곽 감사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행시 12회다.

국세청 차장을 지냈다.2005년 7월 한전 감사에 선임된 그는 2년반의 경험으로 한전 업무에 익숙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