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차례도 지냈으니 민속놀이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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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지냈으면 가볍게 차려입고 가까운 놀이공원을 향해 보자.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이 기다리고 있다.
◆에버랜드'희망 한마당' 민속축제를 준비했다.
설 연휴뿐만 아니라 3월4일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민속공연이 눈길을 끈다.카니발광장을 달굴 '코리아 판타지'(낮12시,오후 3시)는 대형 옴니버스 민속공연.부채춤,오고무,사자춤놀이 등 우리나라의 민속공연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표현한다.
관람객들이 공연에 참여해 상모를 돌리고 소고를 연주해볼 수도 있다.
신규 캐릭터인 '슈퍼 오잉스' 3형제가 등장하는 '슈퍼 오잉스 퍼레이드'(오후 1시30분,4시)도 이채롭다.퍼레이드 도중 관람객과 함께 춤을 추고,소원지를 나눠주는 시간도 있다.
사파리월드 앞 동물가족동산의 '오잉스 빌리지'에는 7종 30여마리의 돼지를 풀어놓았다.
동물원 스토리텔러가 돼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준다.카니발광장의 '민속놀이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딱지치기,제기차기,점보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입장시에 받은 경품응모권을 카니발광장 희망나무에 마련된 응모함에 넣으면 매일 오후 3시15분 추첨,순금 1냥으로 만든 황금돼지를 선물한다.
만 60세 이상에게 17일부터 3월4일까지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031)320-5000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18일과 19일 오후 3시 민속박물관 입구에서 '민요 큰잔치'를 벌인다.
경기민요 준문화재인 김장순 명창이 중요무형문화재 75호인 경기민요를 공연하고,배뱅이굿 예능보유자 박준영 준문화재가 서도소리인 배뱅이굿 12마당을 풀어낸다.
박계향 명창은 심청가 판소리로 흥을 돋우고,이창숙 태평무 이수자는 민요와 함께 태평무를 선보인다.
민속박물관 내에서는 17∼19일 우리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대형 윷 모양의 옷을 입고 몸을 날려 윷놀이를 즐기는 '인간 윷놀이'를 비롯 제기차기 엿치기 널뛰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민속박물관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2)411-2000
◆서울랜드
서울랜드의 상징인 25m 높이의 지구별을 초대형 황금복돼지로 꾸몄다.
세계의광장 분수무대에서는 '대박! 황금돼지' 이벤트를 하루 한 차례 진행한다.
전통놀이 공연단이 민속공연을 한 뒤 관람객과 함께 민속놀이대회도 벌인다.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투호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4인 가족 외식상품권,쌀 10㎏ 등의 상품이 걸려 있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서도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대형 윷놀이,널뛰기,굴렁쇠굴리기 등을 해볼 수 있다.
토정비결 타로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올해의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사주공간도 꾸며놓았다.
겨울방학 동안 진행했던 돼지저금통 만들기 체험행사와 이벤트홀의 '유로파 피에스타' 특별공연도 계속된다.
18일과 19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돼지띠 관람객은 이달 말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02)509-6000
◆63빌딩
설 연휴 기간 중 63스카이덱 전망대에서 야간음악회를 연다.
피리와 양금을 연주하는 김태경&휘선 여성 듀엣이 무대에 선다.
'봄을 먼저 알리는 꽃이 되리라' '생의 노래' 등을 연주하며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유명 역술인이 한해의 운세를 풀어 주는 '토정비결 이벤트'도 무료 진행한다.
63씨월드 수족관에서는 다이버들이 한복을 입고 수조 속에 들어가 새해 인사를 하는 다이빙쇼를 준비한다.
스카이덱은 오후 7시 이후 연인고객에 한해 1쌍당 1만원.(02)789-5663
◆한국민속촌
연휴 기간 중 매일 두 차례씩 공연장에사 농악,널뛰기,줄타기,마상무예 공연을 한다.
18·19일 낮 12시 99칸양반가에서는 전통혼례식을 재현한다.
매일 오전 10시 삼문서낭당에서 황금돼지 소원지올리기를 하고,남부농가 12호가옥에서는 오후 2시반부터 지신밟기를 한다.
19일 오전 9시 산신당 서낭당 정문에서 정초 고사를 지낸다.
(031)288-0000
◆코엑스아쿠아리움
딥블루 구역에서 이색 다이빙쇼를 선보인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커플 다이버들이 커다란 바다거북과 헤엄치며 관람객들에게 새해인사를 한다.
다이버들은 수조속에서 투호를 비롯한 갖가지 민속놀이를 해보인다.
17∼19일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2시간 간격으로 여섯 차례 진행된다.
돼지해를 맞아 돼지코 형태의 코를 갖고 있는 '돼지코 거북',얼굴이 야생 멧돼지를 닮은 '피그 피시'도 전시한다.(02)6002-62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