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주부 명절증후군 없애기 ‥ 남편 격려 한마디에 스트레스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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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주부 명절증후군 없애기 ‥ 남편 격려 한마디에 스트레스 싹맞벌이하는 맏며느리라면 명절은 최악의 상황이다.
시댁 식구들과 이런저런 갈등을 하고 심신이 지쳐 피부는 붓고 푸석푸석해지고 꺼칠해지기 일쑤다. 연휴 뒤 출근이 두려운 주부의 정상 업무복귀 요령을 알아본다.
명절 스트레스 남녀 따로 없어
주부들은 설 연휴 내내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을 반복하며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노동강도도 세지만 남편이나 자녀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평등한 양성관계가 시댁에서 시어머니나 손윗동서를 만날 때 일시적으로 남자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데 주부는 불만을 갖게 된다.남편은 이런 아내들의 투정을 받아들이다가도 지나치게 시부모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화하는 아내에게 1년에 한두 번도 못참느냐며 부부싸움을 하기 일쑤다.
게다가 시댁이나 처가에서 동서들과 비교대상이 되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사를 분담하고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칭찬을 많이 하는 게 필요하다.벌어질 상황을 예측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할 말과 행동을 준비함으로써 갈등을 피하고 소원했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다.
피부는 피로와 과식에 지친다
피부는 일시에 쌓이는 육체적·정신적 피로,수면 부족,혈당이 높고 기름진 음식의 과잉 섭취로 트러블에 노출되기 쉽다.특히 고혈당·고지방 식품은 민감성 피부질환자,여드름·뾰루지가 잘 나는 사람,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증상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
명절 기간 남이 쓰던 화장품을 빌려쓰거나 귀찮다고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피부컨디션은 한층 나빠지므로 주의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대응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자극되고 모공이 막혀 여드름과 뾰루지가 심해진다.
이럴 경우 미지근한 물과 항균비누로 하루 2~3번 꼼꼼히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
손으로 만져 덧나지 않도록 한다.
각질을 녹이는 화장품으로 피부각질층과 표피 일부를 벗겨내면 모공이 열리고 피지배출이 원활해져 염증이 가라앉는다.
명절 동안 주부의 손은 여러 가지 물일로 혹사당할 수밖에 없다.
물일을 할 때에는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며 음식 헤어젤 무스 등은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자극성 약한 비누로 손을 씻고 충분히 헹군 후 보습제를 발라준다.
핸드크림을 손등에 듬뿍 바르고 부드럽게 문지르면서 손가락을 가볍게 튕겨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섬섬옥수 같은 손을 유지하려면 AHA(글라이콜린산) 같은 각질제거제를 써서 피부를 살짝 벗겨 각질을 제거함으로써 콜라겐의 생성을 돕는 방법을 쓸 수 있다.손등 피부가 탄력을 잃었거나 주름이 있다면 고주파로 피부 깊이 열을 발생시켜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테너리프팅으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 최경숙 대전 을지대병원 정신과 교수,
황은주 강남S&U피부과 원장,노성욱 돈암고운세상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