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세계 첫 '6色 스캐너' 출시


HP가 세계 최초로 6색 컬러 기술을 적용한 스캐너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한국HP는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색 컬러 기술을 적용한 'HP 스캔젯 G4050'과 'G4010'을 발표했다. 두 제품은 적색 녹색 청색 등 3가지 원색만 사용하는 기존 3색 스캐너와는 달리 오렌지색 노란색 시안(청록색) 등 3가지 색상의 추가 광원을 사용해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또 6색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이 기존 3색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어 앞으로 스캐너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4010'은 29만9000원,'G4050'은 39만9000원이다. 비슷한 사양의 3색 스캐너 가격은 20만원대 후반~30만원대 초반이다.

6색 스캐너 두 제품 중 'G4050'은 먼지와 원본 이미지의 흠집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췄다. 스캐닝할 때 투명한 물질에서 흠집을 자동으로,그리고 신속하게 제거함으로써 또렷한 이미지를 스캔할 수 있다.

한국HP는 이날 사무용 스캐너인 'HP 스캔젯 8270'도 함께 시판했다. 이 제품은 문서 전용 평판 스캐너로 1분에 25장을 스캔할 수 있다.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6색 스캐너가 저렴한 가격에 시판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진관 수준의 선명한 사진 스캔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