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국가신용등급, 북한의 실질적 핵폐기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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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문제 해결이 6자회담 타결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으면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상향문제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자)
6자회담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디스,S&P,피치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그동안 줄곧 북핵때문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러나 이들 평가기관들은 실질적인 핵폐기 절차에 들어가야만 그에따라 신용등급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 신용등급 담당자는 "긍정적인 팩트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협의 자체가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실질적인 핵폐기 및 핵불능화 조치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만 국가신용등급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중 유일하게 공식 논평을 내놓은 S&P가 "현 단계에서 등급 상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핵 폐기 계획에 합의한 것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치는 "조만간 한국 국가신용등급 혹은 등급전망 조정과 관련, 회의를 가질 계 획"이라며 "현 상황을 평가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평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무디스도 다우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시 가시적인 핵폐기가 있어야만 신용등급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