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회적 합의' 끝내 좌절

경인운하 추진 여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1년여간 운영돼온 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발협)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해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최초의 사회적 합의 시도가 결국 좌절됐다.

지발협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종 투표가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성사되지 못함에 따라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최종 해체를 선언했다.이날 3차 투표에는 지난 1,2차 투표가 무산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경인운하 사업 반대 측 위원 6명만 참가하고 찬성 측 위원 6명은 불참,'과반수 참석'으로 돼 있는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3차 투표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회의 때 논란이 됐던 찬성 측 위원인 건교부 관계자의 참석은 건교부 측에서 15일 불참 의사를 최종 통보함으로써 이뤄지지 못했다.

최종 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찬성 측 위원 6명은 '지발협 최종 결론문'을 발표하고 "협의회가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책임은 경인운하 사업 추진을 발의한 측이 불참했기 때문이므로 이는 사업 추진 측의 경인운하 사업 추진 포기 의사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