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올해 고부가 선박 매출 본격화 … 한화증권

한화증권은 20일 조선업체들이 올해부터 고부가 선박 물량에 대한 매출을 본격적으로 내 영업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민제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3년까지 수주했던 물량은 당시 선가(船價)가 바닥권이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않았으나 04년 이후부터 선가가 오름세였다”며 “04년 이후 수주한 물량에 대한 매출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라 조선업체들의 영업수익성도 급격히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른 조선업체들의 높은 실적이 오는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조선시장은 최근 5년 평균치의 43.3% 늘어난 사상 최대 수주량과 전년대비 13.4% 늘어난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고도의 호황국면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선박발주 영향으로 올해 수주량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년 평균을 웃도는 4000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 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규모의 수주량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