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일째 상승..외국인 사흘째 매수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9% 오른 1452.96으로 5일연속 올랐다. 설 연휴 전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과 일본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초반 1440선 가까이 내려가는 등 지수가 시원하게 방향을 정하지 못헸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됨에 따라 결국 4P 상승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1265억원)는 사흘째 계속됐지만, 기관은 1680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429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투신이 1896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물도 993억원 가량 흘러나왔다.업종별로는 보험과 건설, 의료정밀 등이 내리고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60만원을 회복했다.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다른 IT주도 상승 마감했다.

S&P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POSCO가 37만원에 올라섰다. 그 외 현대차와 KT, 하나금융지주도 강세를 보였다.반면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떨어졌다. 실적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 삼성화재는 3% 가까이 밀렸다.

액면분할을 결의한 이구산업이 상한가를 쳤다. 50% 이상 자본잠식 소식이 전해진 비티아이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코스닥도 607.48로 2.41포인트 소폭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5억원과 5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01억원 순매도.NHN과 LG텔레콤, 네오위즈가 상승했고, 동서(2.6%)와 휴맥스(4%)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임플란트 산업의 고성장에 발맞춰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한가까지 달렸다. 평면패널 시장 경쟁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 SSCP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오엘케이는 8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카지노와 호텔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힌 자유투어도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LNG프로젝트 생산량을 정정한 헬리아텍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