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대한 몇가지 오해들 알고보니…

"왜 해외 펀드만 비과세하고 국내 펀드는 안 해 주나요."

지난달 정부가 해외 펀드에서 발생한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 영업창구 직원들이 고객들로부터 심심찮게 듣는 불평이다.해외 펀드 비과세 조치의 근거 중 하나가 '이미 비과세되고 있는 국내 펀드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점을 간과하고 해외 펀드만 비과세되는 것으로 오해한 고객들이다.

적립식펀드에 3년간 가입키로 했을 경우 3년 뒤에는 당연히 해약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적립식펀드는 사실상 만기가 없는 상품이다.은행 상품인 적금은 만기 후 뚝 떨어진 이자율이 적용되지만 적립식펀드는 만기 후에는 목돈을 한꺼번에 맡긴 거치식처럼 운용된다.

또 적립식펀드에 가입할 때 납입 시점을 잘 골라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도 많이 퍼져 있다.

적립식 투자의 효과는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정액 정기 납입을 지속할 때 극대화된다.따라서 적립식펀드는 가입 시점보다 환매 시점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