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리 올려도 좋고 동결해도 좋다"

"일본 금리 올려도 좋고 동결해도 좋다"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하며 전고점을 향해 한발한발 내디디고 있다.

21일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결과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판가름 나든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더욱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상을 단행한다 해도 오히려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일단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어려운데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일본의 경기회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굿모닝 이선엽 연구원은 “금리 동결시 엔화약세로 금융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금리가 인상될 경우 원/엔 환율 개선으로 수혜주인 자동차 등 일본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업종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리투자증권은 “일본 정책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엔화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최근 원화 약세 추세와 맞물려 IT와 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 실적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과에 따른 일본 증시의 움직임과 동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금리가 동결될 경우 불확실성 제거와 일본 증시 상승 전망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금리 인상의 경우에는 엔화의 급격한 강세전환으로 원/달러 환율에도 부담이 더해지며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시장에서 남는 장사를 하려면?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굿모닝 이선엽 연구원은 “주도 세력인 외국인 매수가 단기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며 해당 종목이 급등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 상승 후에도 조정의 폭이 크지 않고 오히려 2차 상승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시장 주도주 매수에 한발자국만 뒤져도 추격매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저점매수 형태보다는 시장 주도주에 대한 분할매수가 더 유리한 대응으로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업종 확산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매수우위의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금융과 산업재, 소재 등 외국인 매수가 계속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