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동향간담회, "내수경기 상승모멘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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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의 상승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은의 과잉유동성 축소 노력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왔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이 과잉유동성 축소로 중소기업 등의 자금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반면 나머지 참석자들은 적정유동성 유지를 위해 통화당국의 일관성 있는 정책기조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한미FTA가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취약부문에 대한 보완장치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해외투자 촉진조치는 과잉유동성 축소와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부동산이나 간접투자가 일부 국가로 쏠리는 현상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지적했습니다.
오늘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대근 한양대 교수,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장,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