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로 인간 감정 알아낸다…ETRI "곧 로봇과도 교감"

기쁨 슬픔 스트레스 편안함 등 인간의 4가지 감정을 뇌파를 통해 파악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인식기술을 장애인과 로봇에 적용할 경우 감정을 교류할 수 있으며 생체인식용 첨단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1일 인간의 뇌파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뇌파 기반 감정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구체적으로 사람이 그림을 보거나,음악을 청취할 경우 느끼는 평안함과 기쁨,슬픔,스트레스 감정을 두피에서 측정해 파악해내는 것이다.

ETRI는 이 기술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체신호를 통해 인간의 감정 상태를 로봇이 인식할 경우 감정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어 인간과 로봇 간 교류가 가능하다.

또 각종 재활과 건강 검진 등 의료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로 축적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이용하면 생체신호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을 개발할 수 있다.

ETRI는 뇌파감정인식 기술에 대해서는 선진국들도 산업화 실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투자와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이머시스에 이전해 뇌파로 작동되는 휴대기기용 이어폰 개발에 들어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