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과업계, 2006년 최악의 해

지난해 제과업계는 여러 악재들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제과 빅 4의 실적과 특징을 조성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과자의 아토피 유발, 트랜스지방 논란까지. 지난해 제과업계는 외부 악재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는 당연히 실적악화로 이어지며 지난해 제과 빅4는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매출액 1조792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각각 3.3%, 17.7%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면 순이익은 197.6% 늘어난 29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쇼핑의 지분처분에 따른 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롯데제과는 특히 초콜릿 드림카카오 등 일부 제품이 지난 연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 성장세와 지분법 평가 이익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543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 늘어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32.8%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539억원과 116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4.6%와 213.2% 늘어났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지분법평가이익이 대폭 늘어난 덕분입니다. 특히 제과의 해외사업 매출이 업계 최초로 2억달러를 돌파한 2억4천만달러에 달하면서 이익확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인수의 후유증을 아직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크라운제과의 지난해 매출은 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8.7% 줄어들긴 했지만 4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순손익 부문에서는 적자가 이어지며 274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습니다. 해태제과 인수 후유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입니다. 해태제과의 성적표는 가장 초라합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5300억원의 매출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익 부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고 있진 않지만 크라운제과의 순손실을 감안할 때 역시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제과업계. 올해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