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이 벌써! … 따뜻한 겨울 보름 일찍 시장으로
입력
수정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싸게 나왔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재배 농가마다 작황이 좋은 덕분이다.출하 시기도 앞당겨져 예년보다 보름가량 일찍 각 유통업체 매대에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주부터 수도권 7개점에서 쑥 100g을 1150원에 팔고 있다.
지난해(1280원)보다 10% 싸졌다.은은한 봄향기를 풍기는 냉이 역시 작년엔 100g에 600원이었지만 올해는 550원으로 내렸다.
알싸한 맛이 나른한 기분을 확 깨워주는 달래는 100g에 1380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싸졌다.
롯데 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도 식품매장에 봄나물 특설 매대를 꾸미고 비슷한 가격에 봄나물을 팔고 있다.대형마트에선 봄나물이 더 싸다.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쑥을 100g당 598원에 내놨다.
냉이와 달래 등도 백화점의 절반 값에 팔고 있다.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은 전국 봄나물 대표 산지 특별전을 열고 각각 100g 기준으로 해풍을 맞고 자란 전남 여수 쑥을 1250원,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충남 서산 달래를 1880원에 팔고 있다.
값이 백화점보다 비싼 건 유명 산지에서 올라온 것만 모아놨기 때문.
작년엔 3월 초순에야 선보였던 봄나물이 올해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이번 겨울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8도나 높았을 만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백화점,대형마트의 봄나물 매대에는 겨우내 사라진 입맛을 되찾으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명근 이마트 채소팀 바이어는 "쑥으로는 쑥 영양밥을 짓거나 쑥떡을 만드는 용도로,냉이는 된장과 함께 끓이는 국거리로,달래는 무침으로 많이들 해먹는다"고 말했다.
봄나물 중에서도 올해는 쑥이 황사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냉이 달래 등도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남윤석 안산한의원 원장은 "쑥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간 구리 카드뮴 등 황사 속 중금속 성분을 흡착해내는 역할을 한다"며 "밥을 지을 때 쌀 이외에 쑥 콩 밤 등을 넣으면 황사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재배 농가마다 작황이 좋은 덕분이다.출하 시기도 앞당겨져 예년보다 보름가량 일찍 각 유통업체 매대에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주부터 수도권 7개점에서 쑥 100g을 1150원에 팔고 있다.
지난해(1280원)보다 10% 싸졌다.은은한 봄향기를 풍기는 냉이 역시 작년엔 100g에 600원이었지만 올해는 550원으로 내렸다.
알싸한 맛이 나른한 기분을 확 깨워주는 달래는 100g에 1380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싸졌다.
롯데 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도 식품매장에 봄나물 특설 매대를 꾸미고 비슷한 가격에 봄나물을 팔고 있다.대형마트에선 봄나물이 더 싸다.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쑥을 100g당 598원에 내놨다.
냉이와 달래 등도 백화점의 절반 값에 팔고 있다.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은 전국 봄나물 대표 산지 특별전을 열고 각각 100g 기준으로 해풍을 맞고 자란 전남 여수 쑥을 1250원,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충남 서산 달래를 1880원에 팔고 있다.
값이 백화점보다 비싼 건 유명 산지에서 올라온 것만 모아놨기 때문.
작년엔 3월 초순에야 선보였던 봄나물이 올해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이번 겨울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8도나 높았을 만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백화점,대형마트의 봄나물 매대에는 겨우내 사라진 입맛을 되찾으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명근 이마트 채소팀 바이어는 "쑥으로는 쑥 영양밥을 짓거나 쑥떡을 만드는 용도로,냉이는 된장과 함께 끓이는 국거리로,달래는 무침으로 많이들 해먹는다"고 말했다.
봄나물 중에서도 올해는 쑥이 황사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냉이 달래 등도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남윤석 안산한의원 원장은 "쑥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간 구리 카드뮴 등 황사 속 중금속 성분을 흡착해내는 역할을 한다"며 "밥을 지을 때 쌀 이외에 쑥 콩 밤 등을 넣으면 황사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