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민생행보' … 내달 주2회 정책보고회

당적 정리와 함께 초당적 국정운영을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이 3월 한 달을 민생과 사회적 약자를 챙기기 위한 정책챙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는 내달 중하순으로 미루기로 했다.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달 6일을 시작으로 3주 연속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에 걸쳐 노인,비정규직과 구직자,여성 및 아동·청소년,농·어업인,과학기술인,장애인 등 7가지 주제에 대한 정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국민 보고회 형식의 정책발표회에서는 그동안 참여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양극화 심화 및 민생경제 악화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청와대는 주제별 정책발표회에 대한 국민들의 정책 참여를 활성화시킨다는 취지에서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일반인도 대통령과 함께 정책보고를 받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통령에 대한 정책 보고라기보다는 대국민 약속의 성격이 더 크다"면서 "이번에 다뤄지는 정책의 경우 추진상황 및 보완계획 등을 연중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책 보고회는 연초부터 예정돼 있던 것으로 대통령이 지나치게 정치적 의제에만 몰두한다는 인상을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