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다니기 '부담' 없네…가벼워진 휴대용 프린터 인기

휴대용 프린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포토프린터 위주의 휴대용 프린터 시장이 일반 문서출력용 프린터들도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게 나오면서 확대되는 양상이다.특히 이 제품들은 10만∼2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10만원대 포토프린터,20만원대 잉크젯프린터

집과 야외에서 손쉽게 사진을 뽑을 수 있는 포토프린터는 1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2년 전만 해도 30만원대 제품이 주류였으나 지금은 대부분 10만원대로 떨어졌다.

엡손이 최근 출시한 '픽처메이트 PM210'은 4×6 사이즈 전용 제품이다.

2인치 컬러 LCD가 있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이미지를 보면서 출력할 수 있다.정가는 20만원이지만 다나와 등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17만원대에 살 수 있다.

HP가 작년 말 발매한 '포토스마트 A616'은 이보다 가격이 더 싸다.

당초 16만원대에 출시됐지만 이 역시 최근 인터넷에서 13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삼성전자의 포토프린터 'SPP2040'은 브랜드 제품 중에서는 가격이 가장 낮다.

대체로 10만원대에 팔리지만 네이버 지식쇼핑에서는 최저가가 9만7920원에 형성돼 있다.

코닥 '이지쉐어 프린터독3' 가격은 4×6 사이즈 이미지를 2,4,9등분으로 출력하고 스티커 사진,여권 사진 등 다양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20만원 전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HP의 '데스크젯 460CB' 모바일프린터도 2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A4용지의 문서를 인쇄하기가 편리해 서류 출력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즐겨 사용한다.

캐논의 i80과 i90 시리즈도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프린터 제품이다.

20만원 전후에 구입할 수 있다.

◆가벼운 몸체,저렴한 유지비

이런 제품들은 휴대할 수 있도록 가벼운 것은 기본이다.

엡손 '픽처메이트 PM210'은 잉크 카트리지를 포함한 무게가 2.4kg으로 노트북과 비슷하다.

HP '포토스마트 A616'은 무게가 1.59kg에 불과해 웬만한 노트북보다 가볍다.

크기는 A4 용지를 절반으로 접은 것보다 약간 큰 정도여서 '도시락통 프린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HP의 '데스크젯 460CB'도 무게가 2kg에 불과하고 전용 가방이 있어 휴대하기 간편하다.

엡손의 '픽처메이트 PM210'은 PC가 없어도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카메라와 프린터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바로 인쇄가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돼 카메라에도 이 기능이 있으면 연결할 필요없이 출력이 된다.

과거 포토프린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유지비도 많이 떨어졌다.

HP의 '포토스마트 A616'은 잉크와 용지 120장 패키지 가격이 2만5000원이다.

사진 장당 200원꼴이라 오프라인 인화점에서 사진을 뽑는 비용과 비슷하다.

엡손은 4색 잉크,인화용지 150장 패키지를 3만1000원대에 판다.

이 역시 장당 200원꼴로 사진을 뽑을 수 있다.조태원 HP 부사장은 "PC 없이도 출력이 바로 되고 유지비도 생각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휴대용 프린터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프린터를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사진과 문서를 출력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