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로 코스피 급락 … 외국인 9일만에 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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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급락 소식 여파로 전일 약세로 돌아섰던 코스피지수가 28일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일대비 37.26포인트(2.56%) 떨어진 1417.34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한 때 14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다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이날 600선 아래로 떨어진 채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전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며 전일대비 10.59포인트(1.73%) 떨어진 600.93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하락을 부추긴 중국 증시는 이날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으나, 인도, 필리핀,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증시는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과 투신의 '쌍끌이 매도' 여파였다.
오전 중에는 외국인이, 오후에는 투신이 대거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1억원, 기관은 262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8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다가 이날 중국과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매도 전환했다. 기관 가운데는 투신사가 코스피에서만 5068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투신을 제외한 증권, 보험, 은행, 종금, 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순매수했지만 연일 이어지고 있는 투신의 매도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증시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한 개인은 '사자'에 나서 47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과 투신이 내놓은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51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틀째 순매도 행진이다. 코스피는 급락했지만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지난 3개월간 2조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점으로 볼 때 28일 외국인 매도세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시각을 바꾼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으나 SK텔레콤, 신세계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오른 분야가 없었다.
낙폭이 컸던 업종은 철강(-4.34%)과 은행(-4.01%) 등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분야였다.
전기전자업종은 2.67%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41%, 포스코는 5.23%, 국민은행은 2.64%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억원, 292원을 순매수했다.
하락장세 속에서 GS홈쇼핑(1.50%), 서울반도체(0.28%), 매일유업(1.01%)은 올랐고, LG텔레콤과 CJ인터넷은 보합을 기록했다. NHN,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다음, 네오위즈 등은 내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일대비 37.26포인트(2.56%) 떨어진 1417.34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한 때 14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다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이날 600선 아래로 떨어진 채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전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며 전일대비 10.59포인트(1.73%) 떨어진 600.93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하락을 부추긴 중국 증시는 이날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으나, 인도, 필리핀,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증시는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과 투신의 '쌍끌이 매도' 여파였다.
오전 중에는 외국인이, 오후에는 투신이 대거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1억원, 기관은 262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8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다가 이날 중국과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매도 전환했다. 기관 가운데는 투신사가 코스피에서만 5068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투신을 제외한 증권, 보험, 은행, 종금, 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순매수했지만 연일 이어지고 있는 투신의 매도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증시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한 개인은 '사자'에 나서 47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과 투신이 내놓은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51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틀째 순매도 행진이다. 코스피는 급락했지만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지난 3개월간 2조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점으로 볼 때 28일 외국인 매도세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시각을 바꾼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으나 SK텔레콤, 신세계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오른 분야가 없었다.
낙폭이 컸던 업종은 철강(-4.34%)과 은행(-4.01%) 등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분야였다.
전기전자업종은 2.67%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41%, 포스코는 5.23%, 국민은행은 2.64%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억원, 292원을 순매수했다.
하락장세 속에서 GS홈쇼핑(1.50%), 서울반도체(0.28%), 매일유업(1.01%)은 올랐고, LG텔레콤과 CJ인터넷은 보합을 기록했다. NHN,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다음, 네오위즈 등은 내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