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LGPL, 마쓰시타 제휴 희망

LG필립스LCD가 최근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마쓰시타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파트너 관계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LG필립스LCD를 비롯한 주총 소식을 김정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마쓰시타와의 제휴 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LG필립스LCD의 기본 방향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파주공장에서 열린 주총에서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마쓰시타가 LG필립스LCD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으로 고객사이면서 주주역할을 잘 해왔던 필립스 처럼 마쓰시타 또한 대안이 될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무성하기만 했던 양 사의 제휴 가능성에 대한 회사측의 공식 입장을 제시한 셈입니다. 권영수 사장은 "올해의 경우 5.5세대 투자집행 결정 이외에 다른 투자계획은 없을 것"이라며 "8세대 투자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LG필립스LCD는 주총에서 권영수 사장 내정자를 이사로 선임했고 사외의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인 한인구씨 등의 재선임을 각각 의결했습니다. 또한 정관변경을 통해 발행주식 총수를 4억주에서 5억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던 SBS는 주총에서 회사분할 안건 서면표결에 들어갔지만 의결정족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끌어내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이로서 지주회사 ㈜SBS미디어홀딩스를 설립하려던 SBS의 계획은 이번 주총에서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뤄지면 경영권 행사 몫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28명의 창업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지며 2년 연속 무산됐습니다. 이밖에 삼성전기는 강병호 한양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고 이사 보수 한도를 7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순조롭게 주총을 마무리했습니다. CJ 주총에서는 CJ 주식 0.2%에 해당하는 7만여주 를 보유한 마이다스 에셋이 이사선임과 보수한도 승인에 대해 반대했지만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밖에 현금 배당을 결의한 삼성SDI를 포함해 삼성중공업 등 모두 35개 상장법인이 주주총회를 갖고 핵심 쟁점 사안들을 처리했습니다. WOWTV-NWE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