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유휴설비 마당) 금속제품 양면 동시연삭기기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허범도)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 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전국종합기계의 '양두연마기',미왕상사의 '제분기',기어테크의 '프레스' 등 다양한 공작기계가 새 매물로 올라 왔다.

또 CNC밀링 컴프레서 성형사출기를 비롯해 각종 절단·절곡·가공기계와 레이저 가공기 등 최근 등록한 4000여건의 중고 설비 물건에 대한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전국종합기계(대표 김용수)는 일본 기계제조 업체인 니페이가 제작한 '양두연마기'(사진)를 매물로 올려 놓았다.

모델명이 'DSG-V-23'인 이 설비는 자동차 부품 등 금속 제품의 양면을 수직으로 동시에 연삭할 수 있다.

연마 대상을 원판 홈에 끼워 숯돌 사이로 금속 표면을 연삭하는 방식이다.연마 부속품인 캐리어 원판 홈의 길이는 직경 585mm이다.

자동차 부품 등을 대량 생산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1981년에 제작됐으나 1991년에 대대적인 분해 정비를 했기 때문에 기계 상태는 재작년에 비해 양호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매각 희망가는 9000만원.

미왕상사(대표 정집현)는 현재 가동 중인 '제분기'를 매물로 내놓았다.

명성기계가 2004년에 제작한 '명성제분기셋트-1조'로 총 2대다.선식 업종이나 소규모 제분이 필요한 업소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소형 기계로 기계 상태가 최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250만원.

기어테크(대표 김명수)가 매물로 올려 놓은 '프레스'는 1989년에 만들어진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공기계 업체인 일본의 히타치 제품으로 모델명은 'HS-1'이다.

무게는 1700t으로 자동차 부품이나 펜더 등 중소형 부품을 가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기계는 설비 분해 후 보관 중이다.

기아자동차 부품의 금형 다수가 포함돼 있다.

매각 희망가는 8억원.회사 측은 거래 성사 후 금형으로 생산된 부품을 기아차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접기 제조 전문회사인 조웰(대표 최백규)은 'VS 모터'로 사용할 수 있는 '메커니컬 프레스' 구입을 의뢰했다.

필요 수량은 150t 3대와 250t 1대.2000년 이후 제작된 기계로 사양은 C프레임에 싱글 크랭크인 프레스를 원한다.

희망 매입가는 4500만~1억4000만원.(02)769-6734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