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신입사원 60%는 이공계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주요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들의 신규 채용 인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 기관의 전체 직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공계 출신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부는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가 시행되고 있는 84개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지난해 정규직원 신규채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6165명 가운데 이공계 전공자 비율이 62%(3824명)였다고 밝혔다.

특히 각 기관별 채용 비율을 평균한 실적은 61.1%로 당초 목표 비율 57.4%보다 3.7%포인트 초과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의 총직원 중 이공계 전공자 비율은 53.9%로 지난해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이공계 채용목표제는 정규직원 300명 이상인 84개 주요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도로 각 기관들이 2002년부터 3년간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전공자 평균비율의 5% 이상을 더 뽑도록 하는 제도로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