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코오롱건설‥낙폭과대.신사업 기대감 반등조짐

코오롱건설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으나 낙폭이 지나쳤다는 게 투자포인트로 꼽힌다.게다가 사업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가한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30%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탓이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3582억원으로 4.0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53.47% 줄었다.

삼성증권은 일부 인허가 지연 사업장의 계약 취소와 착공지연,일부 단지의 원가투입 증가,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충당금 반영 등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1551억원으로 전년보다 9.08% 증가했다.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6억원,696억원으로 3.71%,4.17%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수주 규모는 전년보다 144% 증가한 4조1177억원으로 총 수주잔액은 7조5000억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주택부문 수주잔액의 90%가 분양 리스크가 낮은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구성돼 있어 수익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보통주 1주당 600원(우선주 650원) 현금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3.47%(우선주 6.92%)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1조1800억원 선이다.

정부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도 관심이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초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바이오에탄올 플랜트 건설 공사 수주도 진행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안정을 찾고 있다.올 들어 낙폭이 크게 확대된 데다 건설경기 부양에 나설 경우 실적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