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대적 강세 '눈에 띄네'

유가증권시장은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코스닥 지수는 시원스레 뻗어나가고 있다.

2일 오전 11시41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7.58포인트(1.26%) 상승한 608.5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해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난 이틀간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가고 있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과 25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하지만 개인은 7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은 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28일에도 3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며 특히 제약과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NHN과 엠파스 등 시장 대표 종목인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뜀박질하고 있고,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선전하고 있다.

황우석 박사의 코스닥 복귀가 점쳐지면서 메디포스트와 바이로메드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고, 개인의 수급이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