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 입주물량 급감

다음 달 전국에서 새로 입주가 이뤄질 신규 아파트는 작년 같은 달보다 30% 정도 줄어든 1만8500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내달 집들이가 예정된 전국의 새 아파트는 40개 단지,1만856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6644가구보다 8075가구(30.3%),이달(1만9196가구)보다는 627가구(3.3%)가 각각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의 경우 이달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지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9개 단지 1364가구,수도권은 8개 단지 3754가구 등 모두 5118가구로 3월의 9227가구보다 45%(4109가구)가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비해 지방은 3월(9969가구)보다 35%가 줄어든 23곳,1만3451가구로 집계됐다.지방별로는 충북이 3174가구로 가장 많고,이어 충남 2788가구,대구 233가구,부산 1908가구,광주 1241가구,경남 1098가구,대전 742가구,전북 316가구,울산 151가구 등이다.

단지별로는 서울은 2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가 대부분이다.

이 중에 445가구 규모의 동대문구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가 가장 크다.수도권에서는 과천시 중앙동 주공11단지를 재건축한 삼성래미안(659가구),하남시 덕풍동 벽산블루밍(696가구),광명시 광명동 월드메르디앙 (577가구) 등이 눈여겨볼 만한 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서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신성 미소지움(1154가구),청주시 산남동 대원칸타빌 1-2단지(1118가구),김해시 상계동 북부푸르지오2차(1098가구) 등 3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