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금보‥'제1회 한국 최고의 경영자 대상' 중견기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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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한겨레 경제주간지 이코노미21이 주최한 '제1회 한국 최고의 경영자 대상'에서 중견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이다.남성 중심의 시행업계에서 여성 CEO로서는 보기 드물게 강한 추진력과 혁신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한 것이 수상 배경이다.

그녀는 서울 및 수도권과 달리 경기침체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서 대형세대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함으로써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이 계기가 돼 (주)금보는 제1회 한국 최고의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현대건설, 국민은행, 비씨카드(주), 서울보증보험(주) 등 굴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공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류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항상 겸허한 자세와 배우는 마음을 갖고 (주)금보를 진정 보배와 같은 기업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대구에서의 성과를 주춧돌로 삼아 향후 전국구 시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주)금보의 짧은 이력에 굵직한 성과들을 새겨 넣은 류 대표. 그가 처음부터 부동산 시행을 업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다.

17년간 대구지방법원의 직원으로, 12년간 법무사로 지내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법률전문가'였다.일하는 틈틈이 건국대행정대학원 주거환경정비사업전문가과정을 수료하는 등 부동산 시행사업에 대한 공부를 하며 '제2의 삶'을 준비해온 류 대표는 지난 2004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이루겠다는 사명감으로 (주)금보를 설립한 것이다.

2005년 당시 대구 대천동 신일해피트리 대형세대 1차 분양 사업은 78%라는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건설관련 규제와 지방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공사와의 신뢰를 지키고 정해진 사업기간을 맞추기 위해 모든 직원이 똘똘 뭉쳐 직접 발로 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난해 4월 대구 각산동에서 실시한 신일해피트리 2차 분양사업의 결과 또한 성공적이다.

지금까지 72%가 분양 완료됐다.

류 대표는 "약간의 이윤 감소를 감내하더라도 시공사 및 입주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이것이 명품 주거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시행사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금보의 '분양신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올해 들어 대구 대천동과 각산동의 고품격 아파트 신일해피트리의 50평형 잔여세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역시 현재 80% 가까운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주)금보의 잇따른 성공 실적은 단 한 건의 성공사례도 만들기 어렵다는 까다로운 부동산 시행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기업가인 류 대표는 '공부하는 CEO'로도 정평이 나 있다.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최근 미국 와튼스쿨과 리더십 명문코스인 데일카네기 과정을 수료하는 열정을 보였다.

"부동산 시행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나니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는 말이 새삼 실감납니다.

법률가가 아닌 부동산 전문가의 길에 들어섰으니, 현장에서의 사업진행이나 기초이론에 있어 항상 배우고 익히는 자세를 견지해 나갈 겁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것이 류 대표의 각오다.

biznc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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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금정 대표 "'보배'와 같은 기업이 되겠습니다"

류 대표는 기업의 사회 환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시행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고, 최근 대구 335-C지구 라이온스 세명클럽 회장직을 맡아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가 번창하는 만큼 봉사활동의 규모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미술 및 문화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류 대표는 (주)금보의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아트 갤러리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금보는 올해 야심 찬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대구에서의 시행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동산 시장의 핵인 수도권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2009년경에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대중골프장을 운영, 기업의 안정성과 직원 복지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건설시행을 통해 많은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는 하나씩 꾸준히 내실을 다져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는 류 대표는 "시공사와 협력하는 자세로 주거생활의 질을 높여 명품 주거문화를 이끄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법률전문가에서 건설시행사의 여성 CEO로 '팔색조'처럼 변신을 거듭해온 류 대표. (주)금보를 국내의 대표적인 건설시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