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베트남 부동산펀드 첫선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이어 베트남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한국증권은 4일 베트남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인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부동산특별자산펀드'를 총 15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펀드는 베트남의 아파트 주상복합 호텔 상가 골프장 리조트 등을 개발·분양·임대하는 사업에 투자한다.

부동산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과 달리 부동산개발을 시행하는 조인트벤처회사에 지분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윤동섭 한국증권 상품개발부장은 "부동산개발 시행사에 지분 투자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연계해 대출금리를 받는 일반적인 부동산펀드와 차별화돼 투자 비율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로 상품이 짜여졌다"고 설명했다.이 펀드는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상품이지만 설정 후 90일 이내에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어서 주식처럼 장내 매매를 통해 환매할 수 있다.

3년 후부터 투자자에게 이익금을 배당하며 가입 5년 후부터는 사업종료분에 대해 원금과 이익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최소 3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