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시만기 큰 탈 없이 지나갈 듯"..신영證

"3월 동시만기 큰 탈 없이 지나갈 듯"..신영證
오는 8일로 예정된 선물옵션동시 만기일도 큰 영향없이 지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은 "현물시장의 추세가 곧 장기적인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프레드와 베이시스가 급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증권사들과 외국인들의 헷지 및 포지션 롤오버 목적의 수요가 여전하다고 판단.

한 연구원은 "단기 악재에도 견조한 스프레드 흐름은 수급적 요인이 이벤트성 요인보다 우세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이는 장기 추세에 대한 낙관적인 매매 참여자들의 심리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국발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었으나 이는 차익거래 관점에서는 오히려 호재였다고 분석했다. 그간 베이시스의 고공 행진이 이어짐에 따라 매수차익 청산 기회를 잡기 어려운 가운데 늘어나는 차입비용으로 고민이 많았던 기관들이 이번 조정을 이용해 일부 청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다시 4조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던 매수차익잔고는 지난 2일 기준으로 3조38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

한 연구원은 "일정 부분 잔고 청산이 이루어진데다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1.95포인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나머지 물량이 청산보다는 롤오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스프레드가 1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잔고가 한꺼번에 출회될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적극적인 신규 프로그램 매수의 유입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는 당분간 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시장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