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루만에 반락

미국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뒤로 물러섰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만2192.45으로 전일대비 15.14포인트(0.12%)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50포인트(0.44%) 내린 2374.6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3.44포인트(0.25%) 떨어진 1391.97로 장을 마감했다. CNN머니 등 외신들은 미국 증시가 전일 급등세를 보였지만 일회성인지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 가운데 결국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장 초반 오르락내리락 하던 주가는 오후에 상승하는 듯 했으나 막판 뒷심을 잃고 약세권으로 떨어졌다.

처치 캐피털의 그레그 처치는 "전일 급등으로 증시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가 향후 며칠간 버티기를 계속할 수 있다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2개 연방준비은행의 지역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베이지북에서는 일부 지역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각에서는 이때문에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다는 해석도 나왔다.

ADP 고용 보고서에서는 2월 민간 부문의 취업자수가 로이터 예상치인 10만명보다 크게 적은 5만7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13달러 오른 61.82달러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셰브론과 엑슨모빌,코코노필립스 등 오일 관련 업체들이 모두 상승했다.알코아와 캐터필러, HP 등도 상승했고, 금융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소 거래량은 30억7894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3483만주로 평소보다 많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