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거래소 투자' 해외펀드 등장

전세계 거래소 주식에 투자하는 이색적인 해외펀드가 출시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2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점도 이채롭다.유리자산운용은 전세계 주요국 증권거래소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펀드인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투자신탁'을 1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투자한다는 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2000년대 들어 각국 거래소의 민영화와 상장이 이어지고 있고,주가상승률도 매우 높아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는 게 유리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한국 일본 인도 거래소도 올해 중 상장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 차문현 대표는 "30여개 상장거래소 중 뉴욕증권거래소 등 투자키로 한 15개 종목의 2001~2006년 상승률은 502%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IT기술 발달로 거래비용이 크게 감소한 반면 거래량은 대폭 늘고 있고,거센 합병바람이 불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설정 첫날 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부산은행과 동양종금·굿모닝신한·부국증권에서 살 수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