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샷 '코스와 찰떡궁합' … 4홀 연속 버디쇼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자신과 '찰떡 궁합' 코스에서 2연패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이니스브룩리조트&골프클럽(파71·길이 7230야드)에서 열린 PODS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1타차 3위를 달렸다.공동 선두는 투어 통산 12승의 노장인 마크 캘커베키아와 히스 슬로컴(이상 미국).

최경주는 7∼10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고 나머지는 모두 파로 막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날 공동 3위로 도약한 최경주는 3라운드 합산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88야드(11위)와 평균 퍼트 수 28.3개(공동 16위),그린적중률 70.4%(공동 12위) 등 전반적으로 고른 플레이를 펼치며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3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최경주를 비롯 선두인 슬로컴,크리스 디마르코(공동 4위) 등 3명뿐이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우승자인 최경주는 스폰서가 바뀐 이번 PODS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대회 2연패이자 통산 5승을 달성한다.

최경주는 2002년 이 골프장에서 열렸던 탬파베이클래식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다.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전날 2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진입,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6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