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사이판 골프장 인수 ‥ 해외 레저산업 본격 확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외 레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달 28일 UMDA사와 사이판 '라우라우 베이 골프 리조트'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작년 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위치한 '범화 컨트리 클럽'를 인수했다.

1993년 문을 연 라우라우 골프 리조트는 '호주의 백상어'로 불리는 그렉 노먼이 코스를 설계했으며,사이판에 있는 5개 골프장 중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금호아시아나는 부대 시설을 개보수하고,콘도형 빌라 등을 신축한 뒤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또 작년 12월 범화공정유한공사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범화CC에 대해선 명칭을 '아시아나 컨트리 클럽(웨이하이)'으로 바꾼 뒤 내년 상반기 중 문을 열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해외 골프장 인수는 물류·레저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항공과 골프장을 연계하는 종합레저상품을 개발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