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테마주 불공정 거래 징후 포착..투자유의"

코스닥 시장 등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신흥 테마주들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가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특히 일부 종목에선 불공정 거래 징후도 포착되고 있어 뇌동매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최근 일부 상장 법인들이 실적 저조와 모멘텀 부재 등으로 주가가 속락하자 활로 모색을 위해 유상증자 및 신규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면서 주가를 부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인 지분참여 및 자원개발 관련 사업 추진 등 신흥 테마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대부분 실적이나 가치보다 테마에 편승한 주가 상승이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명인 지분 참여나 자원개발 관련 종목들의 공시 전후 저점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부분 투기적 가수요가 사라지면 곧바로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다고 증권거거래소는 설명했다.

특히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들 기업들 중 일부에서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 거래 징후가 발견됨에 따라 기획감시를 통해 이를 신속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측은 또 특정 테마와 관련된 소문으로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종목 등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