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맘에 안 들면 돈 안내도 돼요" ‥ 후불제 개그공연 '새싹 발표회' 첫선

'공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개그 듀오 컬투가 대표로 있는 개그맨 전문기획사 컬트엔터테인먼트(www.cult2.com)가 후불제 개그 공연을 선보였다.지난 12일 대학로 컬트홀 2관에서 막오른 '새싹 발표회'가 그것.매주 월·화요일에만 펼쳐지는 이 작품은 신인 개그맨들이 기량을 뽐내는 무대다.

관객은 입장할 때 빈 봉투를 받고 공연 후 여기에 돈을 넣고 나간다.

입장료는 관객이 자유롭게 책정한다.이 같은 방식은 유명 개그맨이 출연하지 않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것.

이날 공연에선 24명의 신인이 13개 개그 코너에 2∼5명씩 출연했다.

'웃찾사' 등 방송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40여명의 관객은 공연에 만족한 듯 예상을 웃도는 돈을 넣고 나갔다.컬트측은 지속적으로 오디션을 갖고 신인을 발굴해 이 무대에 올린 뒤 기량이 뛰어난 배우를 방송에 출연시킬 계획.

(080)366-70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