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후원금 내역] 와! '대선주자ㆍ상임위장' 상위권…어? 정당 정책개발비는 5% 불과

각 당의 대선 예비주자들과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이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임위 중에서는 재정경제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후원금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06년도 정당·국회의원 후원회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17대 대통령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이상 3억원),민노당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상 1억5000만원) 등 4명이 연간 후원금 모금 한도를 채웠다.

국회 상임위원장의 경우 권오을 농림해양수산위원장,박병석 정무위원장이 3억원을 채웠다.

정의화 재경위원장은 2억9988만원을,임인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은 2억9658만원을 받아 각각 12위와 15위를 차지했다.상임위별로는 지역구 상위 20위 가운데 6명,비례대표 상위 20위 중 3명이 재경위 소속이었다.

복지위는 지역구 3명,비례대표 7명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204억2200만원 △열린우리당 210억2500만원 △민주당 12억9500만원 △민노당 15억6400만원 △국민중심당 5억9600만원 △무소속 2억9900만원이었다.그러나 정당이 사용한 정치자금 중 정책개발비 비중은 5%에 불과해 '정책정당화' 주장은 구호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