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철도정비창 개발계획 28일 최종결론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일대에 600m(최고 15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짓겠다는 개발계획이 이달 28일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변경안’에 대한 자문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건축물의 높이와 용적률 등을 놓고 위원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면서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를 하자며 보류결정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안건은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가 열리는 28일에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철도공사가 이미 사업자 공모 등을 진행 중이라 주민공람 등을 거쳐 최소 6개월이 소요되는 심의보다는 자문의 형식을 택했다”면서 “28일 자문결과에 따라 변경안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철도공사가 지난달 공동위에 제출한 변경안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3가 40-1번지 일대 13만3000여평(44만2575㎡)에 달하는 자사 부지에 600m짜리 초고층 건물을 세우고 용도지역도 2만7000여평(9만1660㎡)는 현행대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놔두되 8만평(26만4435㎡)은 일반상업지역으로,1만8000여평(6만㎡)은 중심상업지역으로,8000여평(2만6480㎡)은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서울시 지침상 주택을 짓지 못하는 일반상업지역 가운데 일부에 대해 주택 건축을 허용하고 용적률도 구역별로 250~750%로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공동위는 이와 함께 광진구 구의동 19-4번지 일대 1137평에 대해 노후화된 연립주택 재건축 지원을 위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는 이 지역의 층수제한을 4층에서 6층으로 완화했다.하지만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을 해 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동위는 또 현재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현강여자정보고등학교를 고덕동 광문고등학교 옆으로 이전하는 천호지구 및 고덕택지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