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연예인 인기 부럽지 않아요"

에바 사오리 루반장...

일요일 아침 KBS2 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외국인들이다.외국인의 입장에서본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거침없이 솔직하게 표현해서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방송이 끝나면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미니홈피에도 방문자들이 줄이어 방문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중에서 특히 KBS 2TV '스타골든벨'에서 영어 선생님으로도 활약 중인 에바 폴피엘(Eva Popiel)의 인기가 뜨겁다.1982년생으로 영국인과 일본인의 혼혈로 얌전한 외모와 달리 가끔은 엉뚱한 발언으로 재치있는 입담을 펼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며 남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김제동이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었다"는 깜짝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고 안재욱과도 지난 2월 21일 일본 하네다 공원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는 소문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다.

본인은 안재욱과의 스캔들에 대해 그저 "재미있죠"라는 대답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었다.좋아하는 음식은 순두부찌개와 된장찌개라고 하고 취미는 스키.스노보드.여행이라는 에바는 최근에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얘기해서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에바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07eva)는 하루 수천명에서 많으면 수만명의 방문자를 받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글을 올리는 방문자들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조금 다르게 남자가 대부분이다.

"누나 너무 예뻐요" "저랑 결혼해주세요"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미녀들의 인기는 솔직한 발언과 능숙한 한국어. 연예인 몫지않는 미모 덕분이라고 할수 있는데 인기가 높아지며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3월 4일 방송에서 하 황 하이옌은 “베트남 개고기 보다 한국 개고기가 더 맛있다. 베트남 개고기는 향신료 향이 진한데 한국 개고기는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하이옌의 미니홈피는 방문자가 폭주하는 것은 물론. 포털사이트에는 ‘개고기 발언’이라는 동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에 부작용도 있다. 중국인 손요는 역사 관련발언으로 악플에 시달린 이후 말을 자제하고 있다.

MC 남희석도 네티즌들이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 출연자에 대해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호되게 당하기도 했다.

한편 KBS측은 출연진들의 인기에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자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들이 연예인화 되는 것을 우려해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정도가 심할경우 경찰고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