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 카메룬서 다이아몬드광상 발견

충남대학교 김원사 교수(55, 지질환경과학과)가 이끄는 한국-카메룬 다이아몬드 합동지질조사팀이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를 함유하고 있는 광체를 발견했다고 3월 16일 밝혔다.

한국과 카메룬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지난 1월, 카메룬 요카도우마(Yokadouma) 동남측 70Km 지점에 있는 모빌롱(Mpbilong)지역을 탐사한 결과, 다이아몬드 퇴적층을 발견하고 초기 생산에 들어갔다.그동안 중앙아프리카를 비롯한 인접국가들은 다이아몬드 광상을 탐사해 왔으나, 카메룬에는 다이아몬드 관련 전문가가 없어 체계적인 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단장인 김 교수가 이끄는 한-카메룬 합동 지질탐사팀이 지난 1월, 2주에 걸친 탐사 작업을 통해 카메룬에서의 다이아몬드를 함유하고 있는 새로운 광맥을 발견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모빌롱 지역 강 하류의 충적층에 형성 돼 있는 퇴적기원 변성암체 위에 최대 3m 두께의 퇴적물의 지하 1-2m 정도의 자갈층에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고 있다.

현재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고 있는 지역의 암석 입자들이 원형도나 분급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미뤄, 다이아몬드를 함유하고 있는 킴벌라이트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대규모 다이아몬드 광상의 발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탐사 조사를 펼치고 귀국해 충남대 연구실에 머무르고 있는 김원사 교수는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가 성공적으로 양산될 경우 원석을 국내로 들여와 가공하여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며 "외화 절약은 물론 국내 귀금속 산업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광상(鑛床) >

유용한 광물이 땅속에 많이 묻혀 있는 부분. 이루어진 원인에 따라 화성 광상, 퇴적 광상, 변성 광상 따위로 나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