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7일자) 세계 철강산업 M&A 波高 밀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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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또 다른 적대적 M&A 대상을 찾고 있는 것인가. 아직 명확히 드러난 것은 없지만 아르셀로-미탈이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나라는 그들의 관심 대상이 아니라는 그 어떤 보장도 없고 보면 포스코가 적대적 M&A에 대해 긴장(緊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일이 막상 현실로 다가오기 전에 미리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포스코가 우호지분을 늘리는 등 자구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것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정부와 국회도 법과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문제가 터지고 난 뒤에서야 부랴부랴 제도적 방어장치를 도입하려 하면 개방정책이 후퇴했다거나 외자차별이라는 국제적 비난에 휩싸일 수 있고 통상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한편 이것이 세계 철강산업의 구조적 개편을 말해주는 것이라면 이에 대한 공세적 전략을 강구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미탈은 2015년까지 현재 1억t의 생산규모를 2억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때쯤이면 이 동북아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모든 상황을 전제로 포스코가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를 지금부터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장은 외부의 적대적 M&A에 대해 어떻게 방어막을 구축할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 스스로 덩치를 키우기 위해 M&A 전략 구사가 불가피할 수 있다. 한·중·일 간 연대나 동맹도 그런 차원에서 좀 더 심도있는 검토(檢討)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정말 글로벌 전쟁이고 여기서 살아남지 못하면 도태할 수밖에 없는 시대다.
이런 일이 막상 현실로 다가오기 전에 미리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포스코가 우호지분을 늘리는 등 자구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것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정부와 국회도 법과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문제가 터지고 난 뒤에서야 부랴부랴 제도적 방어장치를 도입하려 하면 개방정책이 후퇴했다거나 외자차별이라는 국제적 비난에 휩싸일 수 있고 통상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한편 이것이 세계 철강산업의 구조적 개편을 말해주는 것이라면 이에 대한 공세적 전략을 강구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미탈은 2015년까지 현재 1억t의 생산규모를 2억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때쯤이면 이 동북아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모든 상황을 전제로 포스코가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를 지금부터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장은 외부의 적대적 M&A에 대해 어떻게 방어막을 구축할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 스스로 덩치를 키우기 위해 M&A 전략 구사가 불가피할 수 있다. 한·중·일 간 연대나 동맹도 그런 차원에서 좀 더 심도있는 검토(檢討)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정말 글로벌 전쟁이고 여기서 살아남지 못하면 도태할 수밖에 없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