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시장 새로운 성장시대 온다"

"외환위기후 기업 인수·합병(M&A)에 이은 새로운 M&A 성장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

호바트 엡스타인(한국명 이병호) 골드만삭스한국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향후 전략적 필요에 의한 M&A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내 M&A시장은 2001년 243억달러에서 점차 줄어들다 2005년 273억달러,지난해 250억달러로 증가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산업별로 1등 국민기업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런 요구가 M&A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엡스타인 대표는 또 "한국 상장사 중에는 상장을 유지할 명분이 약한 기업이 상당수 있다"면서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에 나서는 기업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엡스타인 대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가능성에 대해 "미국 금리는 하반기에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향후 6개월이나 1년 내 유동성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이날 '아시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아시아 증시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골드만삭스는 기간 조정이나 가격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순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하방 압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또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