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판]세계의 이목은 미 FOMC 회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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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서브 프라임 우려가 글로벌 증시의 악재로 잠재돼 있는 가운데 이제 공은 다음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넘어갔다.
미국은 다음주 20~21일 이틀동안 FRB의 금리정책결정기구인 FOMC의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FRB(연방준비은행)가 지난해 6월 이후로 정책금리를 5.25%에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FOMC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불거진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확산 우려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금리결정보다는 버냉키 의장의 코멘트가 증시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다음주 증권시장은 미 연준 회의 기다리면서 주초에는 극심한 관망세가 연출될 것"이라며 "서브모기지 문제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매도 방향성 없는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그린스펀과 달리 버냉키는 하반기 경기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상황과 서브프라임 문제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멘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재차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는 1400을 하단으로 안정세를 보일수 있으나. 상단 역시 막혀 있다는 점에서 1400과 1450사이에서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또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 일부 업종에서 차별이 여전하기 때문에 역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손정한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모기지 부실 문제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압력을 강화시키겠지만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하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시장 전체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FOMC회의에서 연방금리는 5.25%수준에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되고, 서브 프라임의 모기지 부실에 대한 코멘트와 경기에 대한 연준 평가 등이 지수방향을 결정지을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손 연구원은 "서브 프라임 부실 우려 등에 따라 버냉키 의장의 긍정적인 멘트가 기대되고 있어 향후 상승랠리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진호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기지시장의 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당분간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은행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업체들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며 "또 금리 인하를 통해 부동산 경기 둔화를 막을 수 있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강 연구원은 "미 금리 인하로 세계 금융시장이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할 때에는 강한 반등을 예상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경직성과 낮아진 매수차익잔고를 감안하면 단기 충격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미국은 다음주 20~21일 이틀동안 FRB의 금리정책결정기구인 FOMC의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FRB(연방준비은행)가 지난해 6월 이후로 정책금리를 5.25%에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FOMC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불거진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확산 우려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금리결정보다는 버냉키 의장의 코멘트가 증시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다음주 증권시장은 미 연준 회의 기다리면서 주초에는 극심한 관망세가 연출될 것"이라며 "서브모기지 문제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매도 방향성 없는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그린스펀과 달리 버냉키는 하반기 경기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상황과 서브프라임 문제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멘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재차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는 1400을 하단으로 안정세를 보일수 있으나. 상단 역시 막혀 있다는 점에서 1400과 1450사이에서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또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 일부 업종에서 차별이 여전하기 때문에 역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손정한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모기지 부실 문제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압력을 강화시키겠지만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하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시장 전체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FOMC회의에서 연방금리는 5.25%수준에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되고, 서브 프라임의 모기지 부실에 대한 코멘트와 경기에 대한 연준 평가 등이 지수방향을 결정지을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손 연구원은 "서브 프라임 부실 우려 등에 따라 버냉키 의장의 긍정적인 멘트가 기대되고 있어 향후 상승랠리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진호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기지시장의 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당분간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은행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업체들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며 "또 금리 인하를 통해 부동산 경기 둔화를 막을 수 있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강 연구원은 "미 금리 인하로 세계 금융시장이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할 때에는 강한 반등을 예상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경직성과 낮아진 매수차익잔고를 감안하면 단기 충격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