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국민연금 주식투자 4배 확대

앞으로 5년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금액이 최대 4배까지 확대됩니다. 하지만 비대해진 연기금의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국민연금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을 크게 늘립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말까지 전체 운용자산의 11.6%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투자 비중을 오는 2011년까지 33.9%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5년내 기금 적립액이 350조원으로 늘어난다는 추정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투자금은 20조7천억원에서 79조1천억원으로 4배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해외 주식투자 비중도 현재 0.7%에서 11.3%까지 상향 조정되면서 투자금액은 무려 56배나 늘어나게 됩니다. 대신 주식에 비해 보수적인 채권투자 비중은 현재 86.8%에서 61.1%로 25.7% 포인트 낮출 계획입니다. 이처럼 국민연금의 향후 투자 방향이 주식 부문으로 쏠리게 된 것은 수익성 확보를 통해 적립금의 고갈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까지 확대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부작용 등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이 특정시점에서 거래방향을 바꿀 경우 증시의 유동성과 가격에 충격이 발생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낮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퇴직연금과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WOWTV-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