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EA와의 제휴 기대에 못미친다..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1일 네오위즈에 대해 EA와의 제휴 내용이 시장기대에 못미치고 제휴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며 기존 투자의견'보유'와 목표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0일 네오위즈의 종가는 7만600원이다.

지난 20일 네오위즈는 세계적인 게임개발업체 EA(일렉트로닉 아츠)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00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EA와의 제휴는 게임라인업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세부사항이 시장 기대에는 못미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시장에서 EA측의 대규모 지분인수와 공동 스튜디오 등 합작사 설립, 양사간의 주식 교환 등의 이야기가 돌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가 EA와 온라인게임 4개를 공동개발하기로 계약했으나 아직 일정과 게임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아 수익으로 반영되는 것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공동 개발하는 게임 4개 가운데 네오위즈에게 2개의 게임만 퍼블리싱 판권을 준 것을 보면 EA입장에서는 네오위즈의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네오위즈의 주가가 EA와의 제휴설로 인해 지난 2달간 저점 대비 50% 상승했고,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주가는 이미 제휴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