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다산‥컴프레서 연매출 300억…中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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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및 에어컨 컴프레서 부품 생산회사 (주)다산(대표 구길용)은 대기업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케이스다.이 회사는 지난 2000년 LG전자와 손잡고 중국 천진에 법인을 세웠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해외 진출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의 중국 현지 생산ㆍ영업루트를 활용한 것.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재 (주)다산은 중국 법인 3개와 1만평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거느리고 연매출 300억 원을 달성하는 매머드급 기업으로 급성장했다.(주)다산의 중국시장 진출은 LG전자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5년 연속 'LG 최우수협력업체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과 공급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7년 전 처음 제안을 받을 때는 선뜻 수락할 수 없었습니다.해외 진출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민감한 문제니까요.

결국 LG전자 DA사업부 이영하 본부장의 권유를 받아들여 중국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였습니다."

'한번 하면 끝까지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가진 구길용 대표는 중국 진출을 결정한 후 곧바로 생산과 마케팅, 인재육성 중심의 '3대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경남 창원의 본사는 디자인 및 기술개발 등 핵심 업무에, 중국 법인은 생산 및 해외 영업에 집중했다.

철저한 현지화 끝에 현재 중국 임직원 500여 명 중 총경리를 맡은 직원 한 명만 한국인이다.

구 대표는 "성과제를 도입하고, 국내외 연수 등 입체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직원을 글로벌 리더로 변화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6시그마 경영 기업인으로서 GB(그린벨트) 자격을 획득하는 등 경영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다산은 앞으로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