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상표권제 효과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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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정남진장흥표고버섯연합회는 지난해 할인점 등을 통해 80억원어치의 버섯을 팔았다.
전년보다 30%가량 신장된 액수다.브랜드명은 지역 특산품답게 '장흥표고버섯'.곽석주 연합회장은 "과거에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가짜' 장흥표고버섯이 시중에 많이 나돌았다"며 "2005년 10월 아예 장흥표고버섯을 상표로 등록한 이후 가짜가 크게 줄고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주문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 특산물의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2005년 7월에 도입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제도가 활발히 운영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등록하면 타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에는 해당 지역명을 표기할 수 없다.이천에서 생산되지 않은 쌀에 '이천쌀'이라고 쓸 수 없다는 뜻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21일 현재까지 출원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모두 26건.진도홍주,고흥유자,장흥표고버섯,양양송이 등은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들 업체에서 지난해 올린 매출만 모두 306억원이나 된다.고창복분자주와 경산대추,한산모시 등 5개 특산품은 상표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순창고추장과 이천도자기 등 15개는 출원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 남원목기,강릉한과,서산육쪽마늘,이천쌀 등도 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허청 관계자는 "상표 출원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역 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출원 적격성에 대한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전년보다 30%가량 신장된 액수다.브랜드명은 지역 특산품답게 '장흥표고버섯'.곽석주 연합회장은 "과거에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가짜' 장흥표고버섯이 시중에 많이 나돌았다"며 "2005년 10월 아예 장흥표고버섯을 상표로 등록한 이후 가짜가 크게 줄고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주문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 특산물의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2005년 7월에 도입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제도가 활발히 운영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등록하면 타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에는 해당 지역명을 표기할 수 없다.이천에서 생산되지 않은 쌀에 '이천쌀'이라고 쓸 수 없다는 뜻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21일 현재까지 출원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모두 26건.진도홍주,고흥유자,장흥표고버섯,양양송이 등은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들 업체에서 지난해 올린 매출만 모두 306억원이나 된다.고창복분자주와 경산대추,한산모시 등 5개 특산품은 상표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순창고추장과 이천도자기 등 15개는 출원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 남원목기,강릉한과,서산육쪽마늘,이천쌀 등도 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허청 관계자는 "상표 출원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역 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출원 적격성에 대한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