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아이디어 여행' 부럽네

삼성증권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여행'(Idea Trip)이란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디어 여행'이란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을 하면서 창조적 아이디어를 얻자는 것으로,배호원 사장의 창조경영 철학에 따라 올해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3박4일간 국내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으며 경비는 회사가 모두 부담한다.'아이디어 여행'을 다녀와서 결과를 보고할 필요도 없다. 이 프로그램은 임원과 부장급 170명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 중이다.

모두 6월까지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현재까지 20여명이 마쳤다.

정영완 투자전략담당은 "바닷가에서 사색도 하고 전국을 돌면서 큰손 투자자들도 만나봤다"며 "생각보다 투자자들의 변화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 과정에서 몇가지 아이디어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이 일반화돼있다. 3M의 경우 '15% 룰'을 도입해 업무시간의 15%는 '딴 짓'을 하도록 보장해주고 있으며,BMW는 한 달에 한 번 '이달의 가장 창의적인 실수상'을 선정하기도 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