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악 세계정상에 ‥ 바리톤 4명 마리아칼라스 석권

세계적인 권위의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남자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 바리톤 4명이 1위 없는 2~4위를 나란히 석권했다.

지난 12~19일 그리스 아테네의 무지시크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수학 중인 바리톤 문정현씨(28)는 1위 없는 2위를 차지,실질적으로 올해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를 수상했다.독일 로스토크 국립음대의 양태중씨(31)가 3위,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의 이응광씨(26)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허종훈씨(28)가 공동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 남자 성악 부문은 이들 4명만이 마지막 3차 결선에 올라 한국인끼리 경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는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1923~1977년)를 기리기 위해 1975년 시작된 세계적인 콩쿠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